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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독서 시간은 부모에게 큰 즐거움이지만, 그 주제가 '철학'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철학은 너무 어렵지 않을까?', '아이들이 지루해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데 나탈리 퀴페르만·마라진 팽조의 <철학 여행을 시작한 너에게>는 철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여행이라는 친숙한 프레임으로 가지고 온 책이다.
"1시간은 60분이고, 1분은 60초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시간은 영원한 것 같기도 하고,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할까요?"
마티유의 시계 이야기는 시간이란 측정할 수 있는 과학적 시간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 상태에 따라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느끼는 의식의 시간이라는 의미가 있어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간의 가치가 달라진 다는 점을 짚어준다. 1분이라는 시간도 우리가 지루하다고 느낄 때는 재미있을 때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지지 않는가.
나탈리 퀴페르만·마라진 팽조의 <철학 여행을 시작한 너에게>는 철학은 공부가 아니라 철학은 내 이야기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일상에서 겪는 일들을 철학적 주제와 연결해 읽기 쉬운 동화로 풀어내니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무엇보다 하나의 질문에 대해 정해진 정답이 아닌 '나만의 다양한 답'을 찾아가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열린 정답'의 힘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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